파리여행53 Guide — 8월의 파리가 정적에 휩싸일 때: 여름 바캉스(Fermeture)와 반드시 체크해야할 ! 여름의 한가운데,7월 말부터 8월에 접어들면파리는 완벽한 '바캉스 모드(Mode Vacances)'로 진입한다.현지 파리지앵들은 최소 2주에서한 달 이상 일상을 내려놓고 휴가를 떠나며,도시는 이전에 없던 느긋함과조용한 정적으로 채워진다.하지만 이 시기 파리를 방문한 여행자들에게는약간의 당혹스러움이 찾아오기도 한다.오랜 시간 공들여 찾아간 로컬 카페나 빵집,아담한 빈티지 숍의 유리문 너머로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거나,무심하게 붙은 종이 한 장을 마주하기 일수이기 때문이다.유리문 뒤에 적힌 소소한 안부, 프렌치 휴무 안내문 읽기현장에서 마주치는 휴무 공지는 생각보다 명확하고 위트가 넘친다.알고 보면 한결 읽기 쉬운 파리의 여름 휴무 프레이즈를 정리한다.FERMÉ / CLOSED: 말 그대로 문을 닫았.. 2026. 8. 7. Art — 생 로랑 몽테뉴에서 만나는 디자인 거장, Martine Bedin 마르틴 베댕 전시 파리 몽테뉴 거리의 생 로랑(Saint Laurent Montaigne) 부티크가문화와 예술을 품은 갤러리로 변모한다.안소니 바카렐로가 이끄는생 로랑 리브 드루아트(Rive Droit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전설적인 멤피스 그룹의 창립 멤버이자디자이너인 마르틴 베댕(Martine Bedin)의 전시가 개최된다.럭셔리 부티크와 디자이너 아카이브의 극적인 만남전시명: MARTINE BEDIN 1980–2023–2025기간: 2026년 7월 3일 ~ 10월 14일장소: Saint Laurent Paris Montaigne (37 AVENUE MONTAIGNE, PARIS)이번 전시는1980년대 아방가르드 디자인 운동을 이끈마르틴 베댕의 40여 년에 걸친 아카이브를 조명한다.멤피스 시절의 아이코닉한 오브제부터 .. 2026. 8. 5. Guide — 지금 파리에서 가장 뜨거운 팝업, 갤러리 라파예트 젤리캣(Jellycat) 파리의 식문화를 품은 위트 있는 젤리캣 컬렉션파리 쇼핑의 아이콘,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Galeries Lafayette Haussmann) 백화점 3층이거대한 감성의 인형 공간으로 변모했다.영국 런던의 아이코닉한 애착 인형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이파리 특유의 퀴진 미학을 덧입혀 선보인팝업스토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현지 파리지앵은 물론 파리를 찾은 여행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이곳의 현장감과 방문 팁, 추천 아이템을 아카이빙한다.위치: Galeries Lafayette Haussmann, Coupole(본관) 3층 (3ème étage)주요 아이템: 프렌치 페이스트리/베이커리 시리즈, 파리 익스클루시브 베어, 시그니처 버니/클라우드 키링가격대: 키링 20-28유로 선 / 베이커리&디저트 플러시.. 2026. 8. 5. Object — 에디터가 직접 사용해 보고 고른 감도 높은 파리 기프트 아카이브 top5 | 파리에서 꼭 사야할 아이템 Vol.2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에디터가 오랫동안 직접 사용해 보며검증한 아이템들로 리스트를 꾸렸다.취향과 감도를 고려해 엄선한 선물은 받는 이에게파리 특유의 미학을 한 층 깊게 전달한다.실용성과 절제된 프렌치 바이브를 겸비한에디터스 픽(Editor's Pick) 기프트 라인업 Top5 A.P.C. BEAUTY, HAND CREAM & LIP BALM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A.P.C.가 제시하는미니멀리즘의 확장.99.5% 자연 유래 성분의 오가닉 라인업으로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든다.에디터가 오랜 기간 스킨케어 루틴으로 사용하며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겉돌지 않는 특유의 산뜻함이다.유분기 없이 깔끔하게 마감되는 텍스처와과하지 않고 은은한 오렌지 블라썸 잔향이 압도적이다.현재 한국 정식 매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워현지 구매의 희.. 2026. 8. 2. Guide — 파리에 상륙한 K-디저트, 한국인 파티시에의 블랑제리 'MOBO' 미식과 빵의 본고장, 파리에서한국인 파티시에의 섬세한 감각으로유학생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블랑제리 MOBO를 소개한다.빈티지한 인테리어 속 진열대를 가득 채운 클래식 프렌치 베이커리부터,파리 현지에 최초로 등장하며 트렌드를 이끈'두쫀쿠(Ddujjonku)'까지 만날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이다.한국에선 이미 트렌드를 한 차례 지나갔지만, 여전히 수요가 있는 부분.파리 현지 첫 등장, 'DDUJJONKU' (두쫀쿠)메뉴명: DDUJJONKU (Cookie Coréen Moelleux & Croustillant)가격: 3.20€특징: 독특한 식감과 달콤함으로 국내를 뒤흔들었던 두쫀쿠를 파리 쇼케이스에서 만나는 반가운 경험.네임택에 적힌 'Korean Cookie'라는 설명처럼,현지 프렌치, 파리지.. 2026. 7. 25. Guide — 감친자가 추천하는 파리 마트 쇼핑 필수템! 모노프리(Monoprix) 감자칩 추천 TOP 5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거나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작은 즐거움 중 하나는단연 마트 감자칩 코너 투어다.특히 파리 시내 곳곳에 위치한 모노프리(Monoprix) 스낵 코너는프랑스 특유의 다채로운 식재료와 유니크한 풍미를 담은 감자칩들로 가득하다.와인이나 맥주에 곁들일 ‘아페로(Apéro, 식전주 타임)’용 간식은 물론감자칩에 미친 사람이라면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모노프리 감자칩 TOP 5를 소개한다.01. 레이즈 고메 프로방스 허브 맛 (Lay’s Gourmet - Saveur Herbes de Provence)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햇살을 품은 로즈마리와 타임,오레가노 등 다채로운 허브 향이 피어오르는프렌치 스타일 감자칩이다.프리미엄 라인인 ‘고메(Gourmet)’ 라인업답게두툼한 물결무늬(Coupe On.. 2026. 7. 20. Dining — 생 마르탱 운하의 새로운 아지트, 단 두 가지 피자로 파리를 사로잡을 뉴 플레이스 ‘마이크(MIKE)’ 파리에서 가장 자유롭고힙한 에너지가 감도는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 바로 옆,최근 새롭게 오픈해 벌써부터로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슬라이스 피자 숍 ‘마이크(MIKE)’를 소개한다.나만 알고 싶지만,넘치는 감도와 맛 때문에 도저히 숨겨둘 수 없는보물 같은 공간이다.이곳의 매력은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에 있다.메뉴는 오직 마르게리따(Margherita)와페페로니(Pepperoni)단 두 가지뿐.이것저것 복잡한 토핑으로 멋 부리지 않고피자의 본질에 집중했다.슬라이스 피자를 주문하면그 자리에서 즉시 오븐에 따끈하게 데워 내어주는데,도우가 너무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도바삭한 식감이 아주 훌륭하다.가격 또한 슬라이스당 4.5유로에서 5.5유로 선으로파리 물가 대비 매우 합리적이다.매장 내.. 2026. 7. 18. Place — 잔느 다마가 제안하는 파리지엔느의 아침, ‘르 카페 엉 루쥬(Le Café en Rouje)’ 파리 여성들, 아니 유럽,어쩌면 파리지엔느 무드를 좋아하는전세계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브랜드 루쥬(Rouje)의 디렉터,잔느 다마(Jeanne Damas)가마침내 그녀의 미학을 그대로 녹여낸 공간‘르 카페 앤 루쥬(Le Café en Rouje)’를 오픈했다.위치는 파리 2구의 심장부인 바쇼몽 가(11 bis rue Bachaumont).Le café en Rouje 위치 바로가기기존 Rouje 매장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 잡은이 카페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마치 잔느 다마의 사적인 아파트로 초대받은 듯한시크하고 아늑한 무드를 선사한다.카페의 외관은 클래식한 오스만 양식 건물에크림색 어닝과 브라스 소재의 ‘Rouje’ 현판이 조화를 이루며마레 지구와는 또 다른 차분하고 고급스러운파리의 골목 풍경을 완성.. 2026. 7. 17. Art — 7월 파리에서 마주하는 가장 따뜻한 빛, 오르세 미술관 《르누아르와 사랑》 특별전, Musée d'Orsay Renoir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7월의 파리에서가장 완벽하게 영혼을 정화하는 방법은차가운 대리석으로 둘러싸인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의 품으로 숨어드는 것이다.특히 지금 오르세에서는인상주의의 거장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생애를 관통하는가장 눈부신 주제를 다룬《르누아르와 사랑 (Renoir and Love: Happy modernity)》 특별전이 단연 최고의 화제다.이번 전시는 7월 19일 일요일 막을 내리는 예고된 작별이기에,지금 파리에 머물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겨야 할 '라스트 찬스'다. 이번 특별전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소장처들과의 공동 기획을 통해흩어져 있던 르누아르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르누아르가 평생에 걸쳐 화폭에 .. 2026. 7. 15. Taste — 여름 유럽을 여행하는 완벽한 이유, 납작 복숭아의 모든 것, Pêche Plate Guide 여름의 유럽,특히 파리를 여행하는 이들이 마트와 과일 가게를 방앗간처럼 드나드는유일한 이유를 꼽으라면단연 '납작 복숭아(Pêche Plate)'일 것이다.도넛을 닮은 귀여운 실루엣에상상치 못한 밀도의 단맛을 품은 이 과일은여름 유럽 여행의 가장 직관적인 미각적 아카이브다.한국에서는 여전히 귀하고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이 시즌의 파리에서는 단돈 몇 유로로매일 밤 손가락 사이로 단물이 흘러내리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왜 유럽의 납작복숭아는 독보적으로 맛있을까?유럽의 납작복숭아가 유독 강렬한 당도를자랑하는 이유는지중해성 기후를 기반으로 한'압도적인 일조량'과 '건조한 여름'에 있다.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등지에서뜨거운 햇살을 가득 받고 자란 복숭아는한국의 여름처럼 고온다습한 장마를 겪지 않는다.비를 맞지 않고.. 2026. 7. 12. Shopping — 파리 여름 세일 마감 직전, 라스트 피스를 건지는 2차, 3차 데마르크 디깅법, Paris Soldes Guide 프랑스 정부가 법적으로 규제하는 정기 여름 세일,솔드(Soldes d’Été)가 중반을 넘어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이 시기의 파리는 단순한 쇼핑 시즌을 넘어,전 세계 패션 관여자들과 로컬 디거들이숨죽여 라스트 피스를 쟁탈하는일종의 거대한 아카이브 전장으로 변모한다.세일 초반의 화려함은 사라졌을지 몰라도,지금은 가장 짜릿한 '2차, 3차 할인(2ème, 3ème Démarque)'의 타이밍이다.(브랜드마다 다를 수 있다.)할인율은 무려 40%에서 최대 60%까지 치솟고,매장 깊숙이 숨겨져 있던 쇼피스나희귀한 실루엣의 디자이너 피스들이 날것의 가격으로쏟아져 나오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마감 직전의 솔드에서 진짜 ‘진주’를 건지기 위해서는대형 스파 브랜드가 가득한 샹젤리제를 벗어나야 한다.특히 우리가 주.. 2026. 7. 10. Culture — 루브르 안뜰에서 마주하는 한여름 밤의 시네마, Cinema Paradiso Louvre 매해 여름,파리가 가장 뜨겁고 낭만적으로 요동치는 순간은미술관의 두꺼운 석조 벽을 넘어광활한 야외 공간으로 예술이 확장될 때다.세계적인 영화사 엠케이투(mk2)와루브르 박물관이 협업하여 개최하는'시네마 파라디소 루브르(Cinéma Paradiso Louvre)'는파리의 한여름 밤을 가장 완벽하게 정의하는 특별한 오픈에어 시네마 축제다.평소라면 거대한 걸작들이 숨죽이고 있을 루브르 박물관의 중심,사방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유서 깊은 안뜰 쿠르 카레(Cour Carrée)가이 기간만큼은 수천 명의 시네필을 위한낭만적인 상영관으로 변모한다. Timeline: 축제가 허락되는 단 며칠의 순간본 축제는 매년 7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단 4일 혹은 수일간만 압축적으로 진행된다.일 년 중 밤이 가장 아름다운 파.. 2026. 7. 6.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