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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Guide

Taste — 파리 중심에서 만나는 베트남의 향수, 하노이 1988(Hanoi 1988)

by At 401 202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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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중심 pont neuf 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베트남 식당


과거 프랑스와 베트남의 역사적 연결고리는
파리의 식문화 속에 짙은 흔적을 남겼다.
수많은 베트남 이민자들이 정착하며
파리지앵들의 일상 깊숙이 스며든 소울푸드,
바로 베트남 쌀국수(Phở)다.

쌀쌀한 파리의 날씨 속에서 뜨끈한 국물로 몸을 녹이기 위해
센 강변 근처에 위치한 감각적인 쌀국수 브랜드
'하노이 1988(Hanoi 1988)'을 찾았다.




#01. 파리 골목에서 마주한 초록빛 하노이

시크한 파리의 건축물 사이로 이국적인 초록빛 외관과
클래식한 불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 강변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Quai des Orfèvres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외관에서부터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를 풍긴다.
벽면에 정갈하게 붙은 나무 프레임의 외부 메뉴판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
파리의 로컬 감성과 동양의 레트로한 미감이
묘하게 공존하는 첫인상이다.




#02. 공간의 감도, 그리고 스토리가 담긴 메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오렌지빛 벽면과
천장에 길게 늘어진 전통 라탄 조명들이
아늑한 복층 공간을 채우고 있다.
1988년 하노이의 어느 골목을 재해석한 듯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공간처럼 다가온다.
이곳의 정체성은 메뉴북 첫 페이지에서도 고스란히 읽힌다.
24시간 동안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가장 신선한 식재료만을 고집한다는 브랜드의 오리진(Origins)이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담겨 있어,
미식 경험 전 깊은 신뢰감을 더해준다.




#03. 국물을 넘어선 또 다른 미학, 보분 (Bò Bún)

이날은 깊은 국물의 포(Phở) 대신,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매력의
보분(Bò Bún, 비빔 쌀국수)을 선택했다.
정갈하게 담겨 나온 한 그릇 위에는
바삭하게 튀겨낸 짜조와
불향을 입힌 소고기 고명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다.

신선한 숙주와 허브,
그리고 특제 소스를 슥슥 비벼 한 입 먹는 순간,
입안 가득 신선하고 정갈한 풍미가 퍼진다.
비록 이 집의 자랑인 국물 쌀국수는 다음 방문을 기약해야 했지만,
이 한 그릇만으로도
하노이 1988이 가진 내공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파리 안에서 밀도 높은 이국적인 미식 여정을 경험하고 싶다면,
센 강을 걷다 이곳에 발걸음을 멈추어도 좋을 것이다.




Due to historical ties between France and Vietnam, Vietnamese cuisine—especially Phở—has become a true comfort food for Parisians. Located along the scenic Quai des Orfèvres near the Seine, 'Hanoi 1988' captures this heritage beautifully. The restaurant's deep green exterior and cozy, two-story interior decorated with warm orange tones and traditional wicker lanterns create an instantly inviting, vintage atmosphere.
Their menu highlights a dedicated "Our Origins" section, emphasizing their 24-hour slow-cooked broth. Beyond the classic soup, their Bò Bún (Vietnamese mix noodles) is a standalone masterpiece, generously topped with crispy fried spring rolls (Nem) and tender savory beef. For anyone exploring the heart of Paris looking for an authentic yet stylishly curated Asian culinary experience, Hanoi 1988 is a highly recommended destination.







THE RA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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